내돈내산 먹는 이야기.
2일 3냉. 원래 냉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짧은 호흡으로 냉면을 많이 먹어본 건 살면서 처음인 듯.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출근길. 언덕을 걸어올라가며 땀이 나다보니 시원한 냉면 생각에.
가까운 사무실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연락하여 긴급 점심 평냉 번개를 잡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오전을 보내고 시간 맞춰 봉산평양냉면으로!!!
나보다 이 곳을 더 많이 와 본 지인의 나지막한 한 마디.
여기는 편육이야 무조건
편육반/제육반을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잽싸게 취소하고 주문한 오롯한 편육 한 접시.
엷은 색깔과 달리 맛이 진한 된장에 찍어 마늘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네.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에 드디어 나온 냉면.
아...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줄 이 한 그릇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어제 먹은 평양면옥에 비하여 감칠맛은 좀 더 약하지만, 그게 더 내 스타일이라 오자마자 육수부터 끝내버리고.
다시 육수를 리필해서 먹으니 오늘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
이빨로 뚝뚝 편하게 끊어지는 면발이 입 안에서 서로 뭉치지 않고 따로따로 기분좋게 씹히는 그 맛에
"역시 평양냉면은 이래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다음 방문일을 혼자 속으로 생각하며 기분좋은 식사를 마무리 한다.
다음에는 저녁 때 와서 풀코스로 끝내야겠어
편육반/제육반에 소주 한 잔. 그리고 마지막에 물냉면으로 입가심하며 소주 한 잔.
★★★★★
▸ 방송: -
▸ 영업시간: 월~(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11:00 ~ 21:30
▸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 라스트오더: 20:30
▸ 가격대
- 물/비빔냉면 14천원
- 소고기온반 14천원
- 만두국 14천원
- 접시만두 14천원 (Half 8천원)
- 제육 34천원 (Half 17천원)
- 편육 34천원 (Half 17천원)
- 어복쟁반, 불고기등 메뉴 다양
▸ 주차: 건물 앞 주차. 단, 주차칸이 여유롭지 않아 빈 자리 없을 경우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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