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먹는 이야기

[경기/성남 분당] 이제부터 평양냉면 1순위는 이 곳. 80년, 3대째 내려오는 노포 - 성일면옥

by 맛디디 2023. 8. 17.

내돈내산 먹는 이야기.

 

일요일에 와이프 덕택에 가지게 된 자유시간

운영하는 PT 스튜디오에서 셀프 운동을 마치고 늦은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가

백현동 카페거리에 있는 익숙한 곳들보다는 날씨에 어울리게 평양냉면을 한 그릇 하고 싶어서

네이버지도에서 바로 검색.

 

판교역쪽보다는 카페거리 맞은 편 식당가에 있는 곳이 가깝고 가기 편해서 그 곳으로 이동

외관부터 내공이 느껴지는 처음 마주친 성일면옥


결론
내 인생 평양냉면 1순위는 오늘부터 바로 이 곳인걸로.

 


1946년 평양에서 현재 사장님의 조부이신 김병홍옹께서 시작을 하시고
종로구 인사동과 강동구 성내동을 거쳐
현재는 분당구 백현동에 자리한 성일면옥

할아버지께서 이북에서 내려오신 새터민이시다보니 눈길이 가는 식당의 시작에 대한 소개.
오바스럽긴 하지만 식당에 동질감을 느끼며 메뉴를 훑어보니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들이 많아서 더욱 관심이 가는 식당.

 

특히, 막걸리와 어울릴 메뉴들이 눈에 띄지만 오늘은 목표로 한 평양냉면 한 그릇을 먹는 걸로 결정.
냉면 한 그릇만 먹기에는 아쉬움이 있으니 만두 3개는 사이드로 같이 주문.

메인 메뉴와 함께 나온 사이드 메뉴들의 조합이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다가
냉면집의 사이드 메뉴로는 어색한 무침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한 입을 먹어보니.

소고기무침.

밥도둑이 따로 없네. 와.... 이 것만 가지고도 소주 한 병을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마성의 소고기 무침.

메뉴를 보니 이 것만 따로 한 접시 팔기도 하는데... 닭고기 무침도 있고...

이거는 무조건 소주를 시켜야 하는 메뉴여서 일단 오늘은 맛보기로 나온 것만 만두와 함께 해결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다음에은 꼭 빈대떡과 만두, 초무침에 막걸리를 즐기리라

 


옅은 육향과 함께 너무 심심하지도 않게 잔잔히 느껴지는 감칫말의 육수
그리고 식감이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워 입에 훌훌 들어가던 매력적인 면발

평양냉면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며, 
낮에는 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달래고, 저녁에는 다른 메뉴들로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성일면옥.

 

내 마음 속에 평양냉면 1등으로 새롭게 자리잡은 이 곳과의 앞으로 시간들이 기대가 된다.

 

★★★★★


[성일면옥]

 

▸ 영업시간: 화~일(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10:30 ~ 20: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20:00 라스트오더)
▸ 가격대
   - 물/비빔냉면 13천원
   - 온면 14천원
   - 차돌양지탕 13천원
   - 만두국 13천원
   - 녹두빈대떡 12천원
   - 찐만두 3개 8천원, 5개 12천원
   - 편육 24천원 / 제육 26천원  *반접시도 가능
   - 불고기 25천원
   - 소고기수육야채전골 2인중 40천원 
▸ 주차: 건물 앞 도로변, 건물 옆 주차장 이용. 단, 자리가 많지 않아 근처 골목에 능력껏 주차 필요.
반응형